노인요양기관 - 성이시돌요양원 -
 
 
게시물 154건
 
이시돌 다이어리 6 - 김 어르신의 한글 익히기
글쓴이 : 햇살 날짜 : 2012-08-29 (수) 12:15 조회 : 791


김 어르신 : 낭 밭에(서귀포 자연 휴양림)가서 노래 부를려면 지금부터 연습을 해야되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적어오셨습니다.

KBS 노래자랑에 나오는 노랫말이 어르신이 듣기에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 노래 정도의 빠르기와 쉬운 글자는 익힐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노래 말 몇자 적힌 쪽지를 내밀며 노래가사를 출력해 주라고 부탁을 합니다.

 어르신 나름대로 노래가사를 듣고 글자를 적고 오셨지만

받침이 있는것도 있고, 어디로 날아가 버린것도 있고 해서..어떤 노래인지 통 알기가 어렵습니다.

직원 : 할머니 이 노래 적어온거 한번만 불러 보세요. 글자만 봐서는 잘 모르겠어요.

김 어르신 : 몰라~~글자 적으면서  다 잊어버리지, 그걸 다 기억하겠어?

직원 : ㅠ.ㅠ

어르신이 적어준 쪽지를 보고 대충 컴퓨터 자판기를 두드려 봅니다.

한참 자판기를 두드리다 보면 신기하게도 어르신이 내민 쪽지와 비슷한 가사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글자를 그림처럼 그려오셨을 김 어르신, 사랑하는 노래가 있어

요양원 생활에 활력을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내년 서귀포 자연 휴양림에 가셨을 때도
삼다수 물병을 마이크 삼아...신나게 노래부르실 김 어르신의 모습이
아른아른 거려지는 하루입니다.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 (체크하면 글쓴이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모티콘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