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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 두번이란 없다.(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노벨문학상 수상)
글쓴이 : 띤꾸 날짜 : 2012-04-15 (일) 12:10 조회 : 1781


두번은 없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두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어제, 누군가 내 곁으로 네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을 때,
내겐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 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 때, 난 별을 향해 얼굴을 돌려버렸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양이지?
꽃이었던가, 돌이었던가?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 하는가.
너는 존재한다 - 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 - 그러므로 아름답다.

미소 짓고, 어깨동무하며
우리 함께 일치점을 찾아보자.
비록 우리가 두 개의 투명한 물방울 처럼
서로 다를지라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폴란드의 여류시인입니다.
시단의 모짜르트라 불리며, 간결하면서 절제된 언어, 풍부한 상징과 은유, 적절한 우화와 페러독스...
독일의 괴테 문학상, 헤르더 문학상, 폴란드 펜클럽 문학상,
199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훌륭한 여성입니다.

새싹 2012-04-15 (일) 12:13
슬기동, 김문수 선생님이 읽어 보라고 전해준 시.

감사한 마음으로

풍요로운 하루가 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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