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기관 - 성이시돌요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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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돌 다이어리 2 - 내 머릿속의 지우개(진정한 밥값)
글쓴이 : 띤꾸 날짜 : 2011-12-10 (토) 16:45 조회 : 669


슬기동에 거주하고 계시는 김 o 숙 어르신,
매 식사 시간이 되면 같은 동에 있는 직원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합니다.
왜냐면, 밥 값에 대한 궁금증이 대단히 많기 때문이지요~~

아침식사
김o숙 어르신 : 선생~ 나 오늘 처음 여기 와신디(처음으로 식당에 왔는데),
                    밥 값 어성(없어서) 어떵허코(어떻게 하지)?

직            원 : 할머니, 오늘 이집 잔치 하는 날이라서, 처음 오는 사람, 두번째 오는 사람 아무나
                    밥 값 없어도 되어마심. 그냥 맛 좋게만 드십서예~
김o숙 어르신 : 이디(여기) 잘도 좋은디여이, 밥 값도 공짜로 받지도 안허고.



점심식사
김o숙 어르신 : 선생, 나 밥값 어성(없어서) 어떵허코?
직            원 : 할머니, 오늘 밥 값은요, 조카 민o씨가 한 달치 밥 값 줬으니깐,
                    마음대로 드셔도괜찮으세요.
김o숙 어르신 : 우리 민o이가 밥 값을 다 줬어? 그럼 말을 해줘야 알지~ 내가 민o이 한테 고맙다고
                    인사도 안 하고 밥을 먹잖아~~
직            원 :  죄송해요~~~ 할머니, 다음부턴 잊지 않고 알려 드릴께요.

저녁식사
직            원 : 밥 값이 없어 걱정하시는 어르신에게 먼저 다가가
                    "할머니, 오늘은 처음 와서 식사 하시는 분들은 공짜니깐,
                    돈 걱정 하시지 마시고 식사 맛있게 하세요~~" 그랬더니,
                    갑자기 화를 내시며 큰 소리로
김o숙 어르신 :  내가 왜 처음이야? 맨날 여기와서 밥 먹었는데...


할머니의 진정한 밥값은 얼마나 될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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